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 학생들에게는 학습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돕는 사회적 장치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목적을 가지고 교육부와 17개 시·도 교육청, 그리고 한국장학재단이 협력하여 운영 중인 제도인 교육급여 바우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육급여 바우처란?
교육급여 바우처는 교육급여 수급권자인 학생에게 연 1회 지급되는 교육활동지원금을 포인트 형태로 제공하는 제도입니다. 이 포인트는 학업에 필요한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하며, 학용품부터 교재, 교육서비스까지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학년별로 차등 지급되며,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연간 지원됩니다:
>초등학생: 487,000원
>중학생: 679,000원
>고등학생: 768,000원
다만, 일부 복지사업(한부모가정 학용품비 등)에서 우선 지원을 받은 경우 해당 금액이 차감되어 실 지급 금액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교육급여 바우처
e-voucher.kosaf.go.kr
교육급여 바우처 신청자격과 신청방법
바우처를 신청할 수 있는 대상은 교육급여 수급 결정 통지를 받은 학생 또는 보호자입니다. 학생이 만 14세 이상인 경우 본인이 직접 신청할 수 있으며, 보호자는 수급 신청자 또는 세대주, 동일 세대의 성인 세대원으로 확인된 경우 신청이 가능합니다. 보호시설에 거주하는 학생의 경우, 반드시 해당 시설의 대표자가 신청을 진행해야 하며, 주민등록상 동일 세대로 등재되어 있어야 합니다.
신청 가능 시점은 교육급여 보장 결정일에 따라 달라집니다. 매월 15일 이전에 보장 결정을 받은 경우 다음 달 1일부터 신청이 가능하며, 16일 이후에 결정된 경우에는 다다음 달 1일부터 신청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5월 13일에 보장 결정을 받았다면 6월 1일부터 바우처를 신청할 수 있고, 5월 27일에 결정된 경우 7월 1일부터 신청이 가능합니다.
교육급여 바우처 신청 기간과 사용 기한
2025년도 교육급여 바우처는 2025년 4월 1일부터 2026년 2월 28일까지 신청이 가능합니다. 신청은 매일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교육급여 바우처 누리집을 통해 진행되며, 본인인증과 지급 수단 선택 과정을 포함합니다.
신청 완료 후 바우처가 지급되기까지는 수단에 따라 다릅니다.
>신용/체크카드 및 간편결제는 보통 2~5일 이내
>선불카드는 배송 및 수령 완료 후 5~7일 내외
지급된 바우처는 2026년 3월 31일까지 사용해야 하며, 기한이 지난 잔여 포인트는 전액 소멸됩니다. 소멸된 포인트는 복원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사용 기한 내에 전액 사용을 권장합니다.
교육급여 바우처 다양한 지급 수단과 카드사 선택
바우처 포인트는 신청 시 선택한 수단을 통해 지급되며, 선택 가능한 수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신용·체크카드: 신청자 명의의 카드 중 교육급여 바우처가 가능한 카드사(KB국민, NH농협, 신한, 우리, 하나, 현대, 삼성, 롯데, BC카드)만 사용 가능. BC 및 KB국민의 경우 제휴 금융기관도 해당.
>간편결제(페이코): 모바일 앱을 통해 바우처 포인트 지급. 실물카드 발급 시 일반 카드처럼 사용 가능.
>선불카드(기명식): 신청 단계에서 반드시 실물 카드 신청 필요. 학생 본인은 최대 50만 원, 보호자 및 시설장은 최대 500만 원까지 지급 가능. 카드 수령 후에야 사용 가능하며, 1인당 1매만 발급됨.
신청 이후 지급 수단은 변경이 불가능하며, 각 방식에 따라 지급 및 사용 시점이 다를 수 있으므로 신청 전 충분한 정보 확인이 필수적입니다.
교육급여 바우처 사용처
지급된 바우처 포인트는 교육 활동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업종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문구점, 서점, 교육 온라인몰, 일부 음식점, 독서실, 스터디카페 등에서 결제할 수 있습니다.
단, 유흥업소, 사행성 업종, 상품권 판매처, 성인용품점 등 비교육적 목적의 업종에서는 사용이 불가하며, 카드사별 업종 분류 방식에 따라 승인 여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가맹 등록 정보와 업종 코드를 기준으로 특정 업소에서는 결제가 거절될 수 있으며, 이 경우 해당 카드사의 고객센터에 문의하여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선불카드 사용자는 매일 자정부터 오전 4시까지는 결제가 제한되므로, 결제 시간도 유의해야 합니다.
교육급여 바우처는 단순히 경제적 지원을 넘어서, 아이들이 배움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돕는 사회적 안전망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특히 저소득 가정의 학생들이 수업 교재, 학원 등록, 온라인 학습, 학용품 구입 등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실효성 있는 교육복지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부모와 보호자들은 이 제도를 단순한 복지 혜택이 아닌, 자녀의 학습권을 보호하는 국가의 약속으로 인식하고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신청 시기, 지급 방식, 사용처에 대한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고 계획적으로 활용한다면, 아이들의 교육 환경은 더욱 안정적으로 개선될 수 있습니다.